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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 차량테러로 13명 사망…IS 배후 자처
-용의자 2명 체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흰색 밴 차량이 바르셀로나 구시가지 람블라스 거리와 카탈루냐 광장을 잇는 지점에서 갑자기 보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 
사진=EPA연합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10여명 이상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문제의 밴 차량 운전자는 군중들을 차로 친 직후 빠져나와 도주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04년 3월 수도 마드리드에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은 세력이 통근열차를 상대로 폭탄 테러를 자행해 191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테러로 기록되게 됐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곧바로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이슬람국가의 군인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테러가 발생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관광도시로, 람블라스 거리는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의 상점들이 모인 유명 관광지이며 평소에도 시민과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서유럽의 프랑스, 벨기에, 독일에서는 최근 2∼3년 사이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를 배후로 한 각종 테러가 잇따라 일어났지만, 스페인은 상대적으로 테러로부터 안전지대로 꼽혀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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