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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원, 다음달 청문회 열고 ‘극단주의’ 문제 점검
-백인우월주의·증오단체 위협 점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이후 인종주의 갈등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이 자국 내 테러와 극단주의 단체의 위협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타임, 더 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 위원장은 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가운데 최고위인 베니 톰슨(민주·미시시피)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음달 12일 청문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서 톰슨 의원은 위원회에 증오단체와 국내 테러 등에 관한 별도의 청문회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맥콜 위원장은 톰슨 의원의 요청에 대한 답변 성격의 서한에서 “우리는 신나치나 KKK 등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이 촉발한 혐오스러운 사상이나 선입견과 편견, 인종차별에 다같이 맞서 싸워야 한다”며 “그들은 미국인을 대변하지 않으며 이런 역겨운 가치가 우리 공동체에 폭력을 확산하고 우리 이웃을 전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맥콜 위원장은 이 청문회에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니콜라스 라스무센 대테러센터(NCC) 국장 등을 소환했다며 위원회 소속 양당 의원들이 참석해 “국내 테러리스트와 다른 극단주의 단체들로 인해 생긴 위험”에 대해 논의해달라고 부탁했다.

샬러츠빌에서는 지난 12일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 도중 유혈 충돌이 발생해 3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에 참가한 백인우월주의 단체를 사실상 두둔하는 발언을 하면서 인종주의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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