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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에라리온 산사태로 사망 400여명…“20년간 아프리카 최악의 참사”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400명 이상 숨지고 600여명이 실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의 현지 검시소는 산사태가 발생한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지역에서 시신 약 40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진=신화통신]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리젠트 사고 현장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완전히 파괴됐고 우리를 압도했다. 전체 공동체가 휩쓸려 나갔다”며 “이 나라는 지금 긴급한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실종자만 600여명에 육박해 사망자 수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화통신]

현장 수석검시관 세네 둠부야는 로이터 통신에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거의 400구의 시신을 찾았다. 500구 이상을 수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번 산사태가 최근 20년간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재해 중 최악의 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엔은 시에라리온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의 발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현재 시에라리온 사태에 대한 긴급대책이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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