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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잡는 ‘너울성 파도’…강원 동해안서 2명 사망ㆍ1명 중태
[헤럴드경제=이슈섹션]강원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덮쳐 피서객 33명이 물에 빠지고 2명이 숨지는 등 수난사고가 속출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7분쯤 강원 속초시 장사항 인근 해변에서 김 모(49)씨가 해수욕 중 튜브를 놓치고 강한 파도에 휩쓸렸다. 의식을 잃은 김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너울성 파도에 사고가 속출한 동해안에서 연이틀 해수욕장 수영이 금지되자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뤄야 할 속초해수욕장이 13일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오전 6시 21분쯤 강원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에서는 김 모(39)씨가 물놀이 중 2m 높이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36분쯤에는 강원 삼척시 근덕면 부남해변 갯바위에서 일행과 물놀이하던 성 모(27)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성씨는 2.5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해경 구조헬기에 의해 약 40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계속되는 너울성 파도 사고와 이안류 발생 위험에 강원 동해안 대부분 해수욕장은 지난 9일부터 닷새째 입욕을 통제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동해안의 파도가 높아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입수 통제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므로 반드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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