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KB국민카드가 중국 ‘이치엔빠오(壹钱包ㆍeWallet)’와 포인트 상호 교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오는 4분기께 ‘유커(遊客)’, ‘싼커(散客)’ 등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포인트로 쇼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과 주인지아(诸寅嘉) 이치엔빠오 대표는 8일 상하이에 있는 이체엔빠오 본사에서 포인트 상호 교환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치엔빠오는 중국 대형 금융사인 ‘핑안(平安)그룹’ 계열사로 전자지갑 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인 ‘완리통(萬理通)’을 통해 그룹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양 사는 포인트 상호 교환 프로그램 구축 뿐 아니라 간편결제 서비스인 ‘핑안페이’ 관련 업무 제휴 및 활성화, 중국 내 금융사업 및 신사업 공동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포인트 상호 교환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함께 ‘핑안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 시 전표 매입 업무 등의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포인트 상호 교환 프로그램은 오는 4분기에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치엔빠오의 완리통 포인트를 KB국민카드 포인트로 교환해 국내 가맹점에서 바코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 화장품점, 편의점,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교환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제휴 가맹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B국민카드 고객도 KB금융그룹의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의 포인트를 이치엔빠오의 완리통 포인트로 바꿔 중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