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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도’ 류승완 감독, 反독과점 단체서 탈퇴…해석 분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화 ‘군함도’ 연출자 류승완 감독이 최근 한국영화감독협회 등 영화계의 각종 협회를 탈퇴했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류 감독과 그의 부인인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최근 영화감독협회, 영화제작사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여성영화인모임 등 두 사람이 속한 모든 협회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각종 협회를 통해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해 왔던 두 사람이 협회를 탈퇴한 것은 최근 ‘군함도’를 둘러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류승완 감독 [사진제공=연합뉴스]

‘군함도’는 역대 최다인 2000 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됐다. 이같은 이유로 개봉 첫 날부터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류 감독은 스크린 독과점에 꾸준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터라 류감독을 향한 비판은 더욱 거셌다.

이에 류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름시즌이면 반복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중심에 제가 만든 영화가 서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강혜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각 단체가 스크린 독과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때 ‘군함도’가 누가 될까 탈퇴했다”며 “20년 이상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토론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게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내린 결정”이라며 속내를 전했다.

한편 영화 일각에서는 협회 등이 나서 류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한데 대한 서운함이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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