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매체 중신망에 따르면 홍콩 위생서는 5월 5일부터 8월 4일까지 3개월간 여름철 유행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1만4721명으로 이중 사망자가 312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치사율은 2.1%에 이른다. 사망자 중에는 3명의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
홍콩과 대만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A형 독감(H3N2)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1~7일간 잠복기를 거쳐 38∼40℃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일부는 목숨을 잃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홍콩과 대만을 여행할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고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수칙과 안전사항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휴가 피크인 8월 홍콩과 대만에서는 유행성 인플루엔자가 유럽은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 관광에 나선여행객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해외여행길에 오른 승객들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
그럼 유럽은 안전할까?
현재 유럽에선 우리나라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10~12일간 잠복해있다 발병한다. 발진과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주된 증상으로 대부분 회복하지만 설사·중이염·기관지 폐렴 같은 합병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드물지만 목숨을 잃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홍역백신(MMR)은 두 차례 맞아야 한다. 2회 접종을 마치지 않았거나 불확실한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또는 최소 1회 접종하면 된다. 1차 접종시기인 생후 12개월보다 어리더라도 한번은 접종한 뒤 출국하는 게 좋다. 단 이전에 홍역에 걸린 적이 있거나 만 50세 이상은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입국 때 홍역이나 독감 등의 의심증상이 보이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해야 한다. 집에 돌아간 뒤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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