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으로 돌아온 득량도 삼형제가 금요일 밤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4일 방송된 ‘바다목장 편’의 첫 게스트로 등장한 한지민은 삼형제를 함박 웃음 짓게 만들었다. 한지민 한 사람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평소 대화 없이 요리에만 집중하던 삼형제의 입담을 터지게 만든 것은 물론, 이서진이 직접 나서 야식으로 된장국수를 만들게까지 한 것.
실제 이서진, 에릭과 친한 한지민은 두 사람에게 거침없고 솔직한 모습으로 묘한 통쾌함을 선사했다. 순수청년 윤균상과의 케미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부분이다.
한지민은 이날 짧은 시간내에 삼시세끼 가족들의 분위기에 완전히 젖어들며 남성팀에 활력을 제공했다. 이서진, 에릭과는 각각 드라마를 같이 했던 인연으로 인해 친밀감이 있는 사이라는 점외에도 대화나 분위기가 꽤 흥미로웠다.
이서진은 한지민에게 오랜만의 첫만남에 “늙었다”고 하고, 과거에는 한지민에게 “호빗족“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한다. 과거 에릭은 한지민에게 “코닦지”라고 불렀고, 이날은 한지민을 보자마자 ”아이유인줄 알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이들간의 케미는 아주 좋은 분위기를 제공했다. 이는 선배의 놀려주기식 토크에 대한 한지민의 유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대응방식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한지민이 워낙 털털한 성격이라 이서진마저도 스스럼없이 대했다. 남자들이 아무 여성에게 “호빗족”이라고 하다가는 큰일 난다.
한지민은 “이서진 아저씨가 과거 한 방송에게 가장 친한 연예인을 한지민이라고 한 적이 있다”면서 “나 안친한데~”라고 했다. 서로에 대한 적절한 디스는 보는 사람의 건강에도 좋다.(보고 웃을 수 있으니까) 이서진과 한지민은 남매 사이 같기도 하고 남녀로도 어울리는 것 같다.
예능에서 ‘케미’가 이렇게 빨리 완성되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다. 특히 한지민은 예능에 나온 적이 거의 없어 예능적인 토크나 행위가 거의 없었다. 그게 오히려 리얼예능(리얼리티)에는 장점이다.
한편, 4일 밤 방송된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1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0.6%, 순간 최고 시청률 13.3%로 지상파를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다시 뭉친 삼형제의 여름 득량도 적응기가 시작됐다. 이서진은 업그레이드 된 배 ‘서지니호’에 에릭과 윤균상을 태워 득량도로 향했고, 득량도에서는 또 한번 업그레이드 된 자동차 ‘에리카’가 삼형제를 반겨준 것.
이어 ‘바다목장 편’의 주인공인 산양 잭슨네 가족이 반가움을 더했다. 푸르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같이 펼쳐진 바다목장에 잭슨의 두 딸과 손주까지 7마리의 산양들이 삼형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아름다운 바다 목장은 물론, 앞으로 삼형제가 낙농업에 도전해 주민들에게 산양우유를 선물할 것으로 예고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스피드가 빨라지며 업그레이드 된 ‘에셰프’ 에릭의 요리실력은 금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식욕까지 자극했다. 간단한 비빔국수부터 화덕 통삼겹구이까지 풍성한 메뉴가 눈길을 끄는 것은 물론, 한층 빨라진 에릭의 요리 스피드에 이서진과 윤균상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 앞으로 펼쳐질 ‘에셰프’의 삼시세끼 표 요리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첫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삼형제 너무 반가워요”, “바다목장 풍경 너무 예쁘다”, “낙농업 도전이라니 기대된다”, “보는 것 만으로 힐링 되는 기분”, “한지민=갓지민! 너무 예쁘고 삼형제와의 케미 기대됨”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농촌과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시즌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서진, 에릭, 윤균상 삼형제가 여름 득량도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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