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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 피아니스트들이 온다
경기도문화의전당,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시안 피아니스트들이 온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은 국내 최초 단일악기 전문 페스티벌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격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다. 올해는 ‘아시안 하모니’라는 주제로 협연, 리사이틀,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가장 먼저 무대를 장식하는건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이다. 김정원은 8월 25일 ‘오프닝 리사이틀’에서 브람스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 Op.118’, 쇼팽 ‘뱃노래’를 연주한다.

두번째 무대는 8월 28일 박종훈ㆍ치하루 아이자와 부부의 ‘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다. 박종훈은 앞선 행사에서도 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번엔 아내와 함께한다. 박종훈은 “한국 아티스트가 열정적이라면 일본은 단정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성향이 어울려 만들어낼 새로운 무대가 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는 ‘색다른 쇼팽’이라는 주제로 진행횐다. 폴란드 첼리스트 야로스와프 돔잘과 프랑스 피아니스트 앙트완 부뷔가 함께한다.

제 2회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제 4회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여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피아니스트 장주오는 8월 29일에 리사이틀로 무대를 이어간다. 장주오는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5위, 2015-16 시즌 BBC올해의 영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중국의 신예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창작 주제에 의한 32개의 변주곡 다단조’,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9번, D958’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 31일에는 한중일 피아니스트들의 우정의 무대, ‘아시안 하모니’가 기다리고 있다. 스물 여섯 동갑내기 피아니스트 한지호(한국), 레이첼 챙(중국), 카나 오카다(일본)가 이번 무대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개인 무대 외에도 드보르작 ‘네 손을 위한 슬라브 무곡’, 라흐마니노프 ‘여섯 개의 손을 위한 왈츠와 로망스’,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9월 1일에는 피아노 듀오 ‘신 박’의 무대가 이어진다. 2015년 독일 ARD 뮌헨 국제콩쿠르 준우승, 2015 모나코 국제 콩쿠르 동양인 최초 우승 등 유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다.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 등 듀오프로그램으로 세계적 수준의 앙상블 연주를 준비했다. 

1980년 쇼핑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중심의 국제피아노계를 깜짝 놀라게한 1세대 아시안 피아니스트 당 타이손.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9월 3일은 대망의 피날레, 협연무대다.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경기필하모닉과 함께 ‘피날레 콘서트’로 무대에 오른다. 당 타이손과 오랜기간 우정을 쌓아온 김대진 지휘자의 인연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당 타이 손은 1980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 피아노계를 깜짝 놀라게 한 1세대 아시안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쇼팽피아노협주곡 2번, 라벨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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