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두달전 개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3일 원주∼강릉 복선철도(120.7㎞) 구간에 KTX를 처음으로 투입해 시험운행을 했다.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은 3조 7614억원을 투입, 2012년 6월 착공했으며, 평창-강릉 동계올림픽 개최 두 달전인 올해 12월 개통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5시간 47분(무궁화호 기준)이 소요되나, 1시간 28분(1개역 정차 기준)으로 4시간 19분 단축되어, 강원지역도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
공단은 이날 KTX가 시속 170㎞로 시험운행을 시작했으며, 8일까지 200, 230, 250㎞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10월 11일까지 73일간 250㎞ 운행하면서 신호, 전차선, 차량 인터페이스 등 96개 항목을 검증한다.
96개 항목 중 차량진동특성 등 핵심적인 15개 항목은 철도전문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하여 시험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설물검증을 마치고, 실제 영업운행에 대비하여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31일간 인천공항역∼용산역(서울역)∼청량리역∼진부역∼강릉역 구간에 KTX를 투입해 영업 시운전에 나선다.
영업시운전에서는 열차운행 스케줄, 관제시스템, 역사 설비 등 54개 항목을 점검하고,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도 실시한다.
강영일 이사장은 “오늘은 처음으로 강원도 강릉에 KTX가 운행한 역사적인 날”라며 “개통 때까지 종합 시운전을 철저히 시행하여 호남고속철도와 수서고속철도의 성공적인 개통 역사를 이어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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