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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종자원, 올해 상반기 380품종 신품종 출원
전년 동기比 10%↑…신품종 식물 보호출원 9500종 돌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1일 국내 품종보호 동향조사 결과, 국내 식물 신품종 보호출원은 9593품종, 보호권 등록은 6931품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품종 출원은 380품종으로 전년 346품종에 비해 10%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식량작물 64%(25품종), 과수류 38%(11) 등이 늘어난 결과이다.
오병석 국립종자원장 [사진=헤럴드DB]

국립종자원은 이같은 수치는 신품종 출원 등록업무를 시작한 지난 5년 이래 출원 기준으로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회원국 74개국 중 7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식물 품종보호출원 상위 10개국은 유럽연합, 중국, 미국, 우크라이나, 일본, 네덜란드, 한국, 러시아연방, 호주ㆍ브라질(공동9위), 캐나다 순이다. 

상반기 국내 출원 작물별로는 화훼류가 181품종으로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채소 68품종(18%), 식량 64(17%), 과수 40(11%), 버섯 11(3%), 특용 11(3%) 등 순이다. 전체 작물로는 총 103개 작물에서 출원됐으며, (과수)자바애플, (화훼)강황속, 꼬리풀속, 버베나, 블루페스큐, 옥시페타룸, 크리스탈아이스플랜트, 헬레니움속, (특용) 쇠무릎, (버섯) 여름양송이, 흰돌기망태 11개 작물에서 처음 품종보호 출원됐다.

국내 육성품종의 출원은 328품종으로 전체 출원의 86%를 차지하며 출원 주체별로는 지자체 132품종(40%), 국가기관 74(23%), 종자업체 67(20%), 민간육종가 48(15%), 기타 7(2%) 순이고, 지자체 품종은 전년 동기(97품종) 대비 35품종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출원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종자산업에 대한 핵심지원사업인 ‘골든시드프로젝트(GSP)’가 2단계(2017~2021)에 진입, 식량부문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출원이 크게 증가(64%)했드며, 아열대 기후 작물인 만감류, 레몬과 같은 과수류의 출원도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등록된 보호품종은 402품종으로 전년(435품종) 대비 8% 감소했다. 작물별로는 화훼 201품종(50%), 채소 116(29%), 식량 34(8%), 과수 25(6%) 등의 순이다.

국내 육성품종의 등록은 363품종으로 전체 출원의 87%를 차지하며 출원 주체별로는 종자업계 138(39%), 지자체 96품종(27%), 국가기관 63(18%), 민간육종가 45(13%) 순으로 민간부분이 52%를 차지했다. 반면 외국 육성품종의 등록은 화훼 38, 채소 12품종 등 총 51품종(13%)으로 외국등록의 비율은 ‘07년 41%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오병석 종자원장은 “지난 27일 나고야의정서 설명회를 개최해 우리나라가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 당사국 지위가 다음달 17일부터 정식 발효됨에 따라 우리의 유전자원이 국제적으로 정당하게 인정받게 됐다”며 “지속적인 종자산업의 성장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육종소재로 사용되는 해외 생물 유전자원 이용 시 제공국의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종자원은 유전자원에 대한 국가의 권리가 인정됨에 따라 신품종 육성 시 활용한 유전자원 출처의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률 및 하위법령 등을 정비해 품종보호제도 운영의 선도적 역할 수행할 계획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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