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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흥행 실패 ‘중소 게임사’…2분기 실적 ‘암울’
신작 출시연기…마케팅비만 늘어
모바일 대작 흥행 여파 한몫


신작 흥행에 실패한 중소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에 잔뜩 ‘먹구름’이 끼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올해 2분기에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1% 떨어진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손실은 30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적자전환이다.

게임빌은 지난 4월 ‘워오브크라운’, ‘애프터펄스’, ‘MLB 퍼펙트이닝’ 등 신규 게임을 발매했지만, 성적이 시큰둥하다. 지난 21일(안드로이드 기준) 이들 모바일 게임은 모두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실적 밑받침이 됐던 ‘별이 되어라’ 역시 힘을 못 쓰고 있다. ‘지적재산권(IP) 노후화(게임의 발매 장기화)’ 영향으로 지난 3년 동안 게임빌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해온 ‘별이 되어라’는 최근 평균 순위가 40위로 하락했다.

조이시티는 올해 2분기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5월 발매된 ‘캐리비안의해적 : 전쟁의물결’은 지난 13일에 게임 순위가 60위 밖으로 떨어졌다. ‘주사위의 신’ 역시 ‘IP 노후화’로 중국을 비롯한 지역에서의 순위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웹젠 역시 암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는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19% 하락한 441억원,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중소게임사들의 실적 하락에는 모바일 대작 게임의 출시 여파가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까지의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이 출시됐다. ‘리니지M’은 일평균 매출 80억원 수준의 기록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 출시를 회피하기 위해 게임사들의 신작 일정이 3분기로 연기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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