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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원 “박서준 오빠가 훨씬 더 설레게 해줬어요”
-“박서준이 남사친? 진정한 남사친은 애라-주만”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김지원이 최근 종영한 KBS2 ‘쌈, 마이웨이’에서 아나운서라는 꿈을 꾸며 한걸음씩 나아가며 사랑도 하는 최애라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긴 호흡의 16부작에서 비중 있게 하는 게 처음이라 해보고나니 좋았어요. 저에게도 전작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 큰 도전이었는데,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되는 계기가 됐어요.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나 하고 생각할 정도에요. 호호호”

김지원은 박서준(고종만)과 남사친, 여사친에서 사랑하는 관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예쁘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소꿉친구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우정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담은 건 맞아요. 저도 실제 오래된 남사친이 없어 셀레었어요. 그런데 애라-동만은 초기에도 남사친 여사친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 진정한 남사친 여사친은 최애라-김주만이라고 생각해요.“

김지원은 박서준과의 호흡이 좋았다. 박서준은 김지원에게 뽀뽀를 하고 싶어하는 그 느낌이 잘 전달됐고, 김지원도 박서준과 좋은 케미를 형성했다.

“호흡이 관건인데, 둘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게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 같아요. 박서준 오빠에게 많이 배웠어요. 아이디어가 많고, 촬영장에서 재미있게 해주세요. 그래서 제를 훨씬 더 설레게 만들어 주었고, 에너지도 더 나오게 해준 것 같아요. 가장 설렜던 장면은 남일바에서 서준 오빠가 저를 확 끌어다닐때, 박력이 느껴졌어요. 화면에서도 잘 나왔더라고요.”

김지원에게 고동만 캐릭터와 이를 연기한 박서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했다.

“동만은 소꼽친구 같은데, 어떨 때에는 확 치고 나오는 상남자에요. 그리고 강점은 편안해지는 남자, 라면 하나를 먹어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남자라는 점이죠. 고동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듯 해요. 그리고 박서준 오빠는 4개월밖에 보지 않아 잘 몰라요. 그런데 배려심이 많고, 장난을 좋아하지만 진중할 때는 굉장히 진중해요. 신(scene)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와요. 좋은 영향을 많이 주세요. 사람들이 박서준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어요.”

김지원은 극중 이종격투기 선수인 박서준에게 부상이 걱정돼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한다. 남자가 원하는 꿈을 막을 수도 있는 일이다.

“제가 고동만의 꿈을 막는 게 아니라 다쳐서 꿈을 못펼칠까봐 말리는거죠. 왜 제가 꿈을 밀어주지 않겠어요. 제가 장내 아나운서 되는 것만으로도 그 부분은 이해할 수 있잖아요.”

‘쌈, 마이웨이’는 애라-동만과 설희(송하윤)-주만(안재홍) 두 커플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애라와 설희는 우정으로도 부러움을 살만했다.

“친구도 성장하면 달라지잖아요. 20년 넘게 친구 사이이고, 지금도 같이 붙어사는 정도라면 서로 인정하고 어울리는 거겠죠. 제가 설희와 주만이 관계가 위기에 빠졌을 때, 깊게 개입하지 않는 것은 친구라도 사람의 행복이라는 건 누가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에요. 주만을 좋아하는 다른 여자가 나타났을때, 제가 설희에게 ‘6년간 사귄 너가 위너야‘라고 하죠. 그 정도에요.”

김지원은 설희를 연기한 송하윤이 엄마처럼 자신을 챙겨주고 편안하게 다가와 촬영임에도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송하윤이 실제 설희 같아 감정 이입도 쉽게 할 수 있었단다.

김지원은 중학교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가수 연습생으로 연예계에 들어왔다. 이때 노래, 피아노,연기를 배우면서 연기에 매력을 느껴 19살때 드라마에 데뷔했다.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와 ‘쌈 마이웨이’를 거치며 특히 로맨스물에 잘 어울리는 여배우로 빠르게 성장했다.

“사실 로코는 지금도 어려운데요. 이번에는 잘됐으면 하는 바람과 믿음을 가지고 촬영했는데,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여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쌈 마이웨이’는 제 또래들과 부산에서 찍으면서 밤을 보내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에요.”

김지원은 “저는 아프면 울고, 솔직하게 털어버리는 성격이에요. 아파도 울지않는 캔디가 아니에요. 그래서 저도 촬영에서 많은 힘을 받았어요. 힘든 촬영에도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라면서 “비련의 주인공 같이 아직 못보여준 것도 많아요. 이번에는 사극과 액션이 포함된 영화 ‘조선명탐정 3’로 조만간 인사를 드릴 겁니다”라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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