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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치ㆍ밴드, 20대보다 30~50대가 더 쓴다
- 경제적 여유 있는 30~50대 증가율, 20대보다 커
- 스마트워치ㆍ밴드 보유자 음성ㆍ데이터 무제한 가입률도 高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스마트워치, 밴드 등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스마트기기 보유율이 20대보다 30~50대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발간한 ‘스마트폰 연동기기의 증가 현황 및 연동기기 보유자의 특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인 ‘스마트폰 연동기기’는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계 또는 팔찌 형태의 기기(키즈폰 제외)를 뜻한다. 예컨대 LG 라이프밴드, 애플워치‧갤럭시기어,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계한 스마트폰 분실 알람 기기 등이다. 
연령대별 스마트폰 연동기기 보유율 추이 [자료제공=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글로벌 투자은행 USB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60만대 규모에 불과했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1년새 약 2800만대로 6배 성장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3년 후에는 1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서도 스마트워치ㆍ밴드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ISDI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마트폰 이용자 7984명 중 7.8%에 해당하는 626명이 스마트워치ㆍ밴드 등을 가지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7명, 10대 46명, 20대 100명, 30대 140명, 40대 150명, 50대 138명, 60대 34명, 만 70세 이상 10명이었다.

오윤석 KISDI ICT통계정보연구실 연구원은 “만 10세 미만의 어린이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만 30~60세의 중장년층에서 스마트폰 연동기기 보유율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최신 기기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보였던 20대의 경우, 오히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워치ㆍ밴드 등 스마트폰 연동기기 보유자의 경우 얼리어댑터적 구매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보유자와 미보유자의 스마트폰 사용기간을 비교한 결과, 보유자의 평균 사용기간이 미보유자 평균보다 3개월 가량 짧았다.

스마트폰 연동기기 보유자의 스마트폰 이용량을 비교하면, 10대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보유자의 음성무제한 서비스 가입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보다 중장년층에서의 가입률 차이가 더 컸다. 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가입률 역시 10대 미만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보유자의 가입률이 더 높았다.

오 연구원은 “연동기기를 보유한 집단은 미보유 집단에 비해 음성무제한서비스나 데이터무제한서비스에 가입한 비율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스마트폰 이용량이 많은 사용자가 연동기기를 구매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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