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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 톡톡]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 모바일 사랑에 빠진 제약업계
-앱 활용해 사회공헌활동 하는 제약사 늘어
-풀케어, 손발톱무좀 관리 앱으로 기부금 적립
-다케다, ‘모바일 화장실 지도’ 앱 서비스
-휴대성ㆍ접근성 좋은 모바일 장점 살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제약업계가 모바일 앱을 사회공헌활동 및 정보 제공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휴대성과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은 쉽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노출 빈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어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기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종합 건강관리 및 의료 서비스를 일컫는 ‘스마트 헬스케어’가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IT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약사의 과거 사회공헌활동(CSR)은 의약품 후원이나 연말 문화행사 등 주로 오프라인에 머물렀다. 최근에는 어플리케이션, 온라인 플랫폼과 같은 IT 콘텐츠를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고 소비자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설명=모바일 앱을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왼쪽부터) 풀케어 앱, 화장실 지도 TTOK 앱, 당뇨길잡이 앱 화면.]

한국메나리니는 손발톱무좀 치료를 돕고 소외된 여성 계층을 돕는 ‘Everyday 풀케어’ 캠페인의 도구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선택했다. 하루 한 번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손발톱무좀 질환의 특성이 스마트폰을 항시 곁에 두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차 캠페인에는 6000명이 넘게 참여해 총 3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이 금액은 지난 달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의 싱글맘 상담지원사업에 전달됐다. 현재 진행중인 2차 캠페인을 통해선 희귀난치성 전신면역 질환인 루푸스 여성 가장 환우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메나리니 관계자는 “풀케어 캠페인은 디지털 기술과 헬스케어를 접목해 언제 어디서든 환자들이 자신의 손발톱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이런 활동이 자연스럽게 기부로 이어지는 제약사의 모범적인 CSR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모바일 화장실 지도 모바일 앱 ‘TTOK’을 만들었다. TTOK은 외부인에게도 개방되는 화장실, 장애인 화장실, 남녀 구분 여부와 함께 내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찾아가는 자세한 방법 및 화장실 사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작년 11월부터 화장실 지도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5800개가 넘는 화장실이 등록됐다. 서울을 찾는 여행객, 일반시민, 장애인,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 등이 이용하고 있다.

한국릴리는 당뇨병을 관리하는 ‘당뇨길잡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본인 상태를 체크하고 환자가 기록한 데이터를 진료에 활용하도록 돕는다. 당뇨병은 본인의 생활습관이 질환과 연관돼 있다. 일상생활에서 혈당, 약물, 식사, 운동요법을 관리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국내 의료진 대상의 의료 학술정보 모바일 플랫폼 ‘메디닥링크 M’을 출시했다. 메디닥링크 M은 의료전문가들에게 국내외 최신 의학 정보 및 강연 자료를 자막과 함께 제공한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켜 사용자인 의료진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의료진은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도 메디닥링크에 접속해 시공간 제약 없이 의료 학술 강의와 임상시험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대인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모바일을 이용하면 전하려는 메시지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을 활용한 정보 전달 사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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