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과로사 자살 논란’ 덴쓰, 주4일제 도입 검토
[헤럴드경제] 20대 신입사원이 과로로 자살하는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일본의 대형 광고회사 덴쓰(電通)가 재발 방지를 위해 주4일제 도입을 비롯한 대책을 내놨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 도시히로 덴쓰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을 통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며 직원의 노동시간을 오는 2019년까지 20% 감축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덴쓰 직원의 1인당 총노동시간은 연간 2252시간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오는 2019년까지 총노동시간은 연간 1800시간까지 줄어든다. 회사는 인력 보강과 재택근무를 도입해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고 주4일제 근무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방 근무자들을 위해서는 전국 18개소에 ‘위성 사무실’을 마련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덴쓰는 지난 2015년 12월 25일 직원인 다카하시 마쓰리(24ㆍ여) 씨가 과로 끝에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당시 다카하시 씨는 한 달에 105시간에 달하는 초과근무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고 유족은 사측의 과도한 근무지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도쿄에 있는 덴쓰 본사가 압수 수색을 받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