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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0억 이상 아파트, 5년새 2배로
20만4791가구, 비중 9.2%→16.5%
강남3구 78% 집중, 용산·마포급증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6억원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수도 최근 5년 사이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 채 중 1 채 꼴이다. 이 중 80% 가량은 강남3구에 몰려 있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주택형별 매매 평균가 기준) 수는 20만4791 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시세조사 대상 아파트(124만2791) 가운데 16.5%를 차지한다.

이는 5년 전인 2012년 7월 말의 10만5773가구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전체 아파트(2012년 7월 114만6162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2%에서 7%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에만 16만143가구로 전체의 78%가 집중돼 있다. 이들 지역 전체 아파트 가운데 10억원 이상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5년 전 27%에서 올해 61%로 크게 뛰었다. 특히 서초구에는 7만4221 가구 중 71%인 5만2344 가구가 10억원이 넘었다. 강남구도 9만9179 가구 가운데 69%인 6만8374 가구가 10억원 이상이다. 송파구는 1만2878 가구에서 3만9425 가구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이는 강남권에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시세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건축 아파트는 올해 상반기는 물론이고 규제 이후인 현재까지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체 시장의 온도를 좌우하고 있다.

강남권 외에 10억원 이상 아파트 수는 양천구가 1만2768 가구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 9800 가구, 영등포구 5614 가구, 성동구 3230 가구, 마포구 2898 가구, 광진구 2755 가구 순이다. 구별 가구 수 대비 10억원 이상 비중은 용산구가 39%로 강남 3구에 이어 가장 높았다.

특히 도심에 가까운 강북의 용산ㆍ마포ㆍ성동구는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가 5년 전보다 2∼4배 증가했다. 최근 신규 입주 아파트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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