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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카와 함께 뜬다…MDS테크ㆍ포스코켐텍 실적 호조
- MDS테크, 전방산업 R&D 확대로 자동차 부문 성장
- 음극재 시장 진출 유일 업체 포스코켐텍, 성장세 증명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스마트카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들의 실적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위 임베디드(내장형 제어시스템) 솔루션 업체인 MDS테크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25.6% 증가한 449억8100만원, 38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 평균값을 각각 13.3% 6.3% 상회하는 수준이다.

MDS테크의 실적 호조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고객사의 연구개발 증가에 따라 자동차 부문 매출이 42.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MDS테크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개발 솔루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MDS테크는 차량간 통신 관련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 솔루션을 보유한 코다와이어리스 등과 협력해 지난해 8월부터 국내시장에 진출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국방항공 등 다양한 전방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인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DS테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6%, 17% 증가한 1740억원, 1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2차전지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 국내 유일 업체 포스코켐텍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 44.3% 증가한 2940억7000만원, 270억8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13.7%늘어난 176억300만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켐텍이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0년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부터다. 음극재란 전기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인 2차전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전지에 사용되는 소재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만7000t 수준이었던 전 세계 음극재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38만8000t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리튬2차전지 업체들의 국산화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켐텍 측 설명이다.


2분기 포스코켐텍의 음극재 사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에 기여했다. 물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이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2월 LG화학과 오는 2020년까지 306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 국방항공 등 다양한 전방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함에 따라 MDS테크의 다양한 사물인터넷 솔루션도 매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DS테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6%, 17% 증가한 1740억원, 1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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