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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먹거리에도 건강ㆍ다이어트 바람분다
-세븐일레븐, ‘비빔곤약면’ 출시
-CUㆍGS25도 곤약 식품 선봬
-다이어트 열풍불며 곤약식품 인기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구약나무 줄기로 만드는 곤약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주성분인 구루코만난(Gluoco Mannan)은 배에 들어가면 팽창하는 성질이 있어서 섭취 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칼로리도 제로(0kcal)에 가깝다. 아울러 섬유질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변비개선에 효과를 갖췄다.

이런 곤약이 편의점업계 새로운 건강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 빅3(CU, GS25, 세븐일레븐)는 최근 곤약을 활용한 식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곤약이 편의점업계 새로운 건강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비빔곤약면.

세븐일레븐은 이달 실곤약과 각종 채소, 계란과 닭가슴살을 매운 소스에 버무려 먹는 ’비빔곤약면‘ 도시락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품은 비빔냉면에서 면을 빼고, 대신 실곤약을 넣었다. 면이 빠지니 칼로리는 대폭 낮아졌다. 열량은 200kcal이다. 주요 소비자 타겟은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젊은 여성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비빔곤약면은 여름철 입맛을 돋울 별미로 출시한 메뉴”라면서 “저칼로리 곤약면을 주 메뉴로 활용하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CU와 GS25도 곤약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내놨다.

GS25가 내놓은 가벼운 한끼 도시락.

GS25는 지난 3월 실곤약과 양파소스, 고구마와 닭가슴살 등을 넣어 함께 구성한 ’가벼운 한끼‘를 출시했다. 도시락의 총 열량은 400kcal 이하로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인 2000~2500kcal의 16~20% 수준. 대신 단백질 함량에 신경 썼다. 도시락에 들어간 단백질은 24g으로 한국인 1인 1일 영양섭취 기준인 55g의 44%에 해당한다.

GS25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예상했던 것보다 판매량이 좋아서 도시락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나만의 도시락 서비스를 통한 이용률이 1위인 제품”이라고 귀띔했다.

CU는 곤약을 주성분으로 만든 저열량 간식 ‘맛있는 곤약젤리(150g, 2800원)’를 출시했다.

CU는 지난 4월부터 곤약젤리를 판매하고 있다. 출시월에 대비한 올 7월의 매출 진장률은 46.4%.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오뚜기가 판매하는 120kcal 컵누들, 아워홈의 ‘75kcal 미인면’도 시장에서 큰 인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열풍이 불면서 기존 스타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눈길을 끌었던 곤약을 활용한 제품들도 많이 팔리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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