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의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특히 최저임금 상승 영향에 임금 전망치는 개선됐지만, 취업기회 전망치는 낮아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1년 1월(111.4)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지만, 상승폭은 대폭 줄었다.
CCSI는 지난 1월 93.3을 기록한 이후 2월 94.4, 3월 96.7, 4월 101.2, 5월 108.0, 6월 111.1 등으로, 6개월간 매월 1.1~6.8포인트가량 상승해왔다.
구성지수별로 보면, 취업기회전망CSI가 110로, 전달보다 11포인트나 급락했다. 아직 장기 평균(2008.7~2017.7)인 86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달보다는 취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분명하다.
반면 임금수준전망CSI는 12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하는 등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3년 1월 이후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 조사 기간(7.11~18) 발표된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임금은 많아지지만, 취업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6으로 3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경기전망CSI는 109로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