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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풍’ 탄 코스닥…실적개선주 담는 외국인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모처럼 훈풍을 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2분기와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바이오, IT장비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최근 8거래일동안 22.62포인트(4.03%) 상승하며 670선을 돌파, 700선 회복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종가 기준 677.32를 기록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이 13일 이후 최근 8거래일동안 모두 2814억원의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이 296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들은 실적개선주 중심으로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8거래일동안 셀트리온 주식을 644억원어치 순매수 한 것을 비롯해 ▷휴젤 299억원 ▷주성엔지니어링 190억원 ▷원익IPS 174억원 ▷더블유게임즈 147억원 ▷피에스케이 135억원 ▷메디톡스 117억원 ▷코미팜 110억원 ▷이녹스첨단신소재 109억원 ▷AP시스템 10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들 10개 기업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의 2ㆍ3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는 곳은 6개 기업으로, 모두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이자 외국인 집중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280억원, 10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23%, 35.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각각 38.80%, 47.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휴젤과 메디톡스 등 보톡스 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휴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동기대비 각각 49.53%, 60.27%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작년동기대비 각각 37.03%, 28.59%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ㆍIT관련 장비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익IPS의 2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42.43%, 1015.21%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세가 주춤해지자, 가격 매력이 부각된 코스닥으로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제약ㆍ바이오업종과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IT장비주로 순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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