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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위있는 그녀’유서진은 김희선과 달리 왜 남편을 놓지 못할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품위있는 그녀’의 유서진은 김희선과 달리 끝끝내 남편을 놓지 못했다. 극중 불륜 남편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두 여성은 유사하지만, 남편과의 관계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김희선과 달리 유서진은 남편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품위있는 그녀’에 차기옥 역으로 출연한 유서진은 애절한 눈물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표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날 힘없이 누워있던 차기옥은 김효주(이희진)의 전화로 오경희(정다혜)의 임신이 오경희 남편에 의한 것이 아닌 사실을 직면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차기옥은 오경희와 대면했다. “누구 애니”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한 차기옥은 “애 지울 생각 없어? 내 느낌에 꼭 내 남편 애 같아”라며 오경희를 몰아붙였다. 


“왜 그랬니? 왜 그렇게 막 살아?”라며 오경희를 향한 격렬한 원망을 드러내던 차기옥은 “애 낳아서 유전자 검사하자. 만일 내 남편 애면 내가 키울게. 그러니까 네 남편이랑 이혼만 하지 마”라며 끝까지 남편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했다.

차기옥과 오경희는 각자의 눈물나는 사연으로 절절한 심경을 숨김없이 토로했고, “우리 왜 이렇게 됐니. 왜 하필 우리 남편이야”라는 차기옥의 대사로 안타까움이 극대화됐다.

남편의 바람 사실을 안 차기옥의 행보는 같은 상황에 처한 우아진(김희선)의 행보와 대비를 이룬다. 남편과의 관계를 냉정하게 정리해가는 우아진과 다르게 차기옥은 한없이 무너져가지만 남편을 향한 마음을 차마 버리지 못하는 캐릭터로, 더욱 고통스러운 속앓이를 보여준다.

이를 표현해내는 유서진의 애절한 눈빛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들을 총집합시킨 대사 소화력이 돋보이는 JTBC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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