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헬만드 경찰 대변인 살람 아프간은 “이 날 오후 5시께 아프간 보안 병력이 탈레반 세력이 있는 마을을 소탕하던 중 사고가 생겼다”며 “공습으로 아프간 경찰 대장 2명 등 16명이 죽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 나지브 다니시는 경찰 12명이 희생됐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오폭은 탈레반이 대부분을 점령한 아프간 헬만드 주 게레슈크 지역에서 일어났다. 당시 미 공군은 이 지역에서 아프간 보안군의 소탕작전을 지원하고 있었던 것으로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아프간 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미군 지원 아프간 보안 작전 중 공중 폭격으로 아프간 병력이 숨졌다”며 “불의의 사고로 충격을 받은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미군은 아프간 연합군 중 공습 작전을 펴는 유일한 외국 병력이다.
미군 측은 “적대 세력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진지를 폭격했지만, 확인해보니 그 진지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협력하고 있는 지역 보안군 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오폭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프간 내무부도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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