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차례 출전…모두 10초대
［헤럴드경제］우사인 볼트(31ㆍ자메이카)가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실전에서 9초대에 진입했다.
볼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에 출전해 9초9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9초98의 이시아 영(미국), 10초02의 아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이 2ㆍ3위에 올랐다.
볼트는 올 시즌 3차례 100m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 6월 11일 자메이카에서는 10초06, 6월 29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는 10초06을 기록했다. 두 차례 실전에서 모두 10초대에 머물자 “훈련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볼트는 “내 걱정은 언론만 하는 것 같다”고 받아쳤고, 세 번째 100m 레이스에서 9초대에 진입했다.
네 번째 무대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다. 볼트는 8월 4일 개막하는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1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한다. 그의 은퇴 무대이기도 하다.
볼트는 22일 경기 뒤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더 좋은 기록이 나올수록 더 큰 자신감이 생긴다. 시즌 처음으로 9초대에 진입해 기쁘다”며 “당연히 최상의 레이스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더는 내 코치가 나의 기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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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사인 볼트(31ㆍ자메이카)가 22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에 출전해 9초95로 우승한 뒤 치어리더들과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다음달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퇴를 예고한 볼트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m 레이스에서 9초대를 기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그는 “런던 대회를 잘 준비하고 있다. 나 자신에게 ‘이번이 정말 마지막 무대야. 더는 무대에 오를 수 없어. 후회를 남기지 않아야 해’라고 말한다”고 은퇴 무대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뛰는 이유를 만들어주신 팬들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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