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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한국영화 격돌...군함도vs택시운전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다음달 한국영화간 ‘빅뱅’이 예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과 내달 2일 한국영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일주일 시차를 두고 개봉해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군함도는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며 ‘베테랑’을 연출한 류승완이 메가폰을 잡았다.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김수안),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과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이정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제에 의해 징용당해 끌려간 ‘군함을 닮은 섬’ 군함도에서 극한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하시마섬을 향해 가는 어린 두 소년이 일본인들에게 물고기처럼 그물로 포획되는 첫 장면으로, 시작부터 충격을 던져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가, 광주 민주화 운동 현장에 휩쓸리는 내용을 담았다.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하며 ‘고지전’의 장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 ‘최루탄 영화’로 불린 것과 달리 밝은 톤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의 실존모델인 독일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프레스카드도 없이 무작정 광주로 향해 취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장 감독의 질문에 “당연히 가야지 그게 기자가 하는 일이다”라고 덤덤히 답한 바 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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