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화재감지기 경보음이 울린 건물. 이 건물 불이 난 원룸에는 사람이 없었다. 발화된 곳은 집 안 인덕션 쪽.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도착으로 그을음이 약간 생긴 것을 빼고는 큰 피해는 없었다. 누가 불을 낸 걸까? 소방당국은 이 집에 사는 고양이의 범행으로 보고있다.

21일 경기도 동두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께 동두천시 송내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다.

마침 건물을 방문한 건물주가 화재감지기의 경보음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즉시 119에 신고했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집에 들어가 인덕션 쪽에서 타고 있는 불을 껐다. 그을음이 약간 생긴 것을 제외하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집안의 고양이가 터치 방식의 인덕션 스위치를 건드렸고, 마침 인덕션 위에 놓여 있던 가위에 열이 가해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외출 시 모든 위험 상황에 대해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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