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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금융지주 경영권 부산派 ‘2인3각’으로 가나
지주회장 공모 21일 공고
부산銀 중심 경영권 유지
경남銀 세력 확장 어려워

BNK금융지주가 21일 지주회장 외부공모 공고를 냈다. 부산은행장과 지주회장을 분리하기로 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경남은행 출신의 지주회장 탄생을 저지하면서 부산은행 중심의 그룹경영구조가 유지될 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1일 BNK금융지주는 이날 지주 회장직 외부 공모 공고를 냈다. 부산은행 출신인 성세환 회장이 불미스런 일로 경영에서 물러나게 된 상황인만큼 다시 부산은행 출신이 지주회장에 도전하는 데 따른 여론의 부담을 피하려는 고육책으로 보인다.


BNK금융 회장 권한대행인 박재경 부사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이 지주회장에 계속 도전할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 분리에 따라 은행장 자리도 따로 채워야한다. 박 부사장과 빈 대행 모두 행장 경험이 없다. 박 부사장의 경우 회장에 도전했다 자칫 탈락할 경우 지주 부사장직 유지도 애매해진다.

부산은행장 경력은 향후 경남은행장 출신의 지주회장 도전을 견제하는 데도 중요하다. 현재 지주 회장 유력 후보인 손교덕 경남은행장행장은 1960년 생으로 아직 50대다. 이번에는 무산 되더라도 다음 번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차기 회장을 선출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보면 성 회장 재임기간 동안 임명됐던 사외이사들이 핵심이다. 지주 회장직에 도전할 외부 후보자로는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과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환 전 거래소 이사장은 재경부 국고국장 등을 거친 관료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부산지역 총선에 출마했던 경력이 있다. 현 정부와의 관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시절 경남은행을 경영했지만 노조 등과의 갈등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장이 되더라도 경남은행을 배경으로 부산은행과 주도권 다툼을 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 

황유진 기자/hyj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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