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장화를 신을 때 한 남성이 고개를 숙여 미리 준비된 장화를 홍 대표의 발에 손수 신겨주고 있는 모습이 권위적으로 보여 입방아에 올랐다.
강원도 정선을 수해현장을 방문한 노무현 전 대통령( 2003.9.20)과 청주 자원봉사 간 홍준표 대표 (2017.7.19) [사진=노무현 재단ㆍ연합뉴스] |
반면 노 전 대통령은 홍 대표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장화를 신고 있는데 목이 긴 장화를 신는 방법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인 2003년 9월 20일 태풍 ‘매미’피해가 집중된 강원도 정선을 방문했을때 사진을 보면 큰 돌위에 걸터 앉아 장화를 신고 있다. 주변에 4명이나 서 있었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
또 2002년 8월 25일 노사모 회원과 함께 김해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을 때도 노 전 대통령은 현장에 나가기 전에 한 주택의 마루에 걸터 앉아서 혼자 장화를 신었다.
경남 김해시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2002. 8.25)[사진=노무현재단] |
농업용 장화는 목이 길어서 서서 신는 게 쉽지 않다. 발이 한번에 밑창까지 가지 않아 반드시 허리를 숙여서 장화의 끝을 잡아 당겨야 한다.
한편 자유한국당측은 홍 대표가 허리가 불편해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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