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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변호사, 변호사법 위반 벌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96년 베스트셀러였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46) 변호사가 변호사법을 위반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중앙일보는 20일 법원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변호사에게 벌금 200만원에 추징금 360만원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장 변호사는 변호사가 아닌 김모씨에게 변호사 명의를 빌려주고 개인회생·파산·면책 사건을 처리하게 한 혐의로 올해 5월 법정에 피고인으로 섰다. 검찰은 김씨가 대신 처리한 사건이 총 75건, 수임료만 9000만원 상당에 이른다고 봤다. 장 변호사는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자릿세 등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사진=예스24]

한편,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는 1996년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켰던 자전적 에세이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6년 가까이 공사장 인부, 포크레인 조수, 신문배달부, 택시기사, LPG 가스통 배달부 등로 일했던 20대 청년이 서울대 인문계 수석으로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그는 합격 비결로 “IQ가 113으로 보통 수준이기 때문에 하루에 19시간씩 국어·영어 등 모든 과목을 암기하려고 했다. 교과서는 삽화 하나까지도 빼먹지 않고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변호사는 2001년과 2002년 사법시험 2차에서 연거푸 떨어졌지만 2003년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구멍가게·만화방·세탁소 등에서 일한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부양했던 그가 변호사가 되자 세간의 관심이 또 한번 쏠렸다. 대표적인 ‘개룡(개천에서 용난)’형 인물로도 꼽혔다.

개인 사무실을 열었던 장 변호사는 이후 법무법인 몇 곳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경매와 행정 사건 등을 주로 맡았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으로부터 강남 지역 공천을 받을 것이란 뉴스가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이목을 끌었지만 출마하진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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