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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여자 프로골프 ‘한국독주’마라톤 클래식에서도 이어질까
21일 개막, 박성현·렉시톰슨 한 조

LPGA ‘메이저 중 메이저’ US 여자오픈골프 대회가 박성현의 우승, 코리아낭자 톱5 장악, 톱10중 8명 포진 등 한국 잔치로 막을 내리면서 여자프로골프 판도가 20일 시작되는 마라톤 클래식 이후 한국 득세로 유지될지,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한국 타도가 먹힐지 주목된다.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은 한국시간 21일 새벽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2ㆍ6512야드)에서 열리며, 박성현과 렉시톰슨이 한 조에서 1,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박성현

LPGA 세계랭킹 분석 결과 한국선수들이 톱100의 40%, 톱20과 톱10의 50%를 점하는 ‘팩트’에 직면하면, 상당수 팬들은 명실상부한 팀간 진검 승부는 솔하임컵(미국-유럽간 팀 대결)이 아니라 한국팀 대 세계연합팀 간 맞대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팀 대 세계대표팀으로 가상 세계최강 팀 대결 라인업을 12명씩 짠다면, 한국팀은 유소연(1), 박성현(5), 전인지(6), 양희영(9), 박인비(10), 김세영(11), 장하나(13), 이미림(15), 허미정(18), 최혜진(24), 김하늘(27), 김인경(28위)이 해당한다. 후보로는 신지애, 김해림, 이정은6쯤 되겠다.

세계연합팀은 아리야 주타누간(2), 렉시톰슨(3), 리디아고(4), 펑샨샨(7), 브룩핸더슨(8), 안나 노르드크비스트(12), 크리스티커(14위), 이민지(16), 스테이시 루이스(17), 다니엘 강(19), 카르로타 시간다(20), 하루 노무라(21위)이고 수잔페테르센, 제시카코다, 제리나 필러, 찰리 헐 등이 후보가 될수 있겠다.

세계 연합팀이 한국대표팀 보다 랭킹이 약간 더 높은 듯 해서, ‘한민족팀’으로 바꾸고 한국계 선수(리디아고, 이민지, 다니엘강, 하루노무라)를 데려와보니, 세계연합팀이 전력이 갑자기 약화된다.

12대12 경기에서, 세계53위 이내 팀(미국)과 세계 220위 이내 팀(유럽) 간 솔하임컵 대결보다는, 28위 이내팀(한국)과 21위 이내 팀(세계연합)이 명실상부한 최강 맞대결임을 부인할 수 없다. 솔하임컵은 골프 선구자인 서양 대륙 간 우정 대결이다.

렉시톰슨

아시아-태평양팀 대 미국-유럽팀으로 갈라, 이른바 ‘동서양 대결’을 펼친다 해도, 동양팀은 16위(이민지)까지 출전하지만, 서양팀은 34위(미셸위)까지 나간다.

톱 500엔 한국 158명, 일본이 98명, 미국 69명, 영국 25명, 태국 22명, 프랑스 14명, 중국 13명, 스웨덴 13명, 대만 12명, 호주10명이지만, 톱100엔 한국 39명, 미국 22명, 일본 9명이고, 톱20엔 한국 9명, 미국 4명, 태국, 뉴질랜드, 중국, 카나다, 스웨덴, 호주, 스페인이 각 1명이다. 톱20 내 비(非) 한국 선수 11명 중에는 한국계 선수 3명이 포함돼 있다. K골프 DNA가 이들에게서 발현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섭리이다.

미국내 1위는 렉시톰슨이고, 일본내 1위는 한국계 하루노무라(한국명 문민경)이다. 호주 1,2위는 각각 우리 교포 이민지,오수연이다.

유럽 강자들이 하향세를 보인 가운데,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12위로 리드하고, 국가대항전 우승경력이 있는 스페인의 시간다가 20위, 잉글랜드의 찰리헐이 26위, 우승할듯 할듯한 프랑스의 캐서린 이셰르가 38위로, 강자의 지위를 점하고 있다. 노르웨이 수잔 페테르센은 22위로 여전히 최상위권 복귀를 노린다.

중국과 태국은 최근 주춤하고 있으나 ‘육성정책’이 가동되면서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큐스쿨 우등생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93위)도 데뷔초 혼란을 딛고 일어서 톱100에 가볍게 진입하는 등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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