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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공 앞둔 ‘도이치오토월드’…1만2000대 전시 ‘국내최대’ 매매상사 256개 입점 예정
BMW와 MINI를 판매하는 도이치모터스의 실적은 자동차 판매업체 특성상 신차 출시에 따라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도이치모터스는 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수익원 마련을 위해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도이치모터스는 100% 자회사를 통해 중고차 매매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수원시 일대의 대지 3만9670㎡(1만2000평)에 지하6층, 지상4층 규모로 중고차 매매단지인 ‘도이치오토월드’를 건립할 예정이다. 전체면적은 27만2835㎡(약 8만3000평)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이자 현대화된 시설로 시장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도이치오토월드 조감도.

도이치오토월드는 신차와 중고차를 아우르는 복합단지 현대화 사업으로, 1만2000대 차량을 전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매매단지가 들어서는 경기도는 전국 중고차 등록(359만1595대)비율이 26%(91만7667대)로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수원지역은 경기도내 매매상사 판매비중이 42%를 차지할 정도로 중고차 매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오종규 도이치모터스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사업지 인근 지역 10㎞ 내에 노후화한 중고매매상사가 약 80여개가 운영되고 있어 현대화ㆍ대규모로 지어지는 도이치오토월드로 주변 매매상사 흡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수원중고차매매상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 인근 중고차 매매상사들이 대거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도이치오토월드에는 모두 256개의 매매상사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중 100개를 조합원에게 분양할 예정이며 100개는 도이치모터스가 임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56개는 일반에 분양한다.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도이치오토월드 건립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개발을 위해 KB부동산신탁과 토지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도이치오토월드의 분양이익이 3분기부터 반영돼 2019년까지 모두 800억원의 분양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종규 상무는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 전체 분양이익 중 20% 정도가 도이치모터스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이치오토월드가 본격 가동되면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DAFS(금융알선)와 도이치파이낸셜(할부금융), G-Car(온라인 판매대행), 도이치PnS(중고차 부품 수입ㆍ판매) 등과의 시너지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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