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수입맥주 매출, 국산맥주 사상 처음 앞질렀다
-롯데마트 수입맥주 51.1%점유
-일본산맥주 세계맥주 1위군 올라
-아시아 맥주 선전, 유럽맥주 부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상반기 맥주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은 51.1%로 국산 맥주를 소폭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맥주의 약진속에 일본맥주는 세계맥주 제품군에서 1위에 등극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세계 맥주 판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유럽 맥주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아시아 맥주의 매출은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아시아 맥주의 매출 비중은 전체 세계 맥주 매출 중 33.7%를 기록, 3년 연속 매출 비중 증가세를 보이며 6개 대륙 중 2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가 올해 상반기 맥주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은 51.1%로 국산 맥주를 소폭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맥주 이미지.

아시아 맥주의 이 같은 도약은 일본과 중국 맥주의 약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맥주는 다시금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014년과 2015년 독일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일본 맥주는 1등을 탈환하는 한편 매출 비중도 함께 늘렸다. 최근 4대 맥주(기린ㆍ산토리ㆍ삿포로ㆍ아사히)의 취급 종류가 늘어나고 벚꽃 에디션 등 한정판 맥주를 출시해 선보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맥주 역시 2015년 6.0%의 매출 비중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매출 비중은 지난해 7.1%, 올해 7.5%로 해마다 시장에서 파이를 늘려가는 추세다. ‘양꼬치 앤 칭따오’라는 유행어를 만든 칭다오 맥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유럽 맥주 매출의 경우 2015년 60.7%, 2016년 58.7%, 2017년 현재 58.2%로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독일 맥주는 2014년 30.9%의 매출 비중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출 비중은 지속 감소세를 기록, 지난해와 올해엔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메가 히트 브랜드가 없는 독일 맥주의 특수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맥주 국적별 시장 점유율 및 판매 순위 [자료=롯데마트 제공]

네덜란드 맥주는 ‘하이네켄’이라는 메가 히트 브랜드로 매년 꾸준히 3~4위를 기록하고 있고 프랑스 맥주 또한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의 인기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롯데마트에서 세계 맥주의 매출 비중은 올해 51.1%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국내 맥주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지난해 40대60, 2015년도 34.5대65.5로 밀렸던 수입맥주는 점차 성장세를 높여가는 추세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아시아 1위 일본과 2위 중국은 아시아 맥주 전체 매출의 88.0%를 차지하나, 유럽 1위 독일, 2위 네덜란드는 유럽 맥주 전체 매출의 49.8%에 불과하다”며 “세계 맥주 시장에선 사실상 일본, 중국 두 나라가 유럽 연합군과 경쟁하고 있는 형세”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