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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국립극장, 내년엔 외부로
- 2017-2018 레퍼토리시즌 공개
-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LG아트센터 활용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립극장의 2017-2018 레퍼토리 시즌이 공개됐다. 지난 2012년부터 시즌제를 도입했으니 올해로 여섯번째다.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국립극장 전속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신작 20편, 레퍼토리 공연 10편, 상설공연 14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즌은 이전과 환경이 달라졌다. 내년 1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외부 공연장에서 공연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예술의전당, 명동예술극장, LG아트센터, 롯데콘서트홀 등 서울 공연장을 비롯해 대전, 강릉, 울산 등 4개 지역의 7개 외부공연장을 활용할 예정이다.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이 2017-2018 시즌 레퍼토리를 17일 공개했다. [사진제공=국립극장]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새 시즌 발표 간담회를 열고 “이번 시즌엔 외부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국적 콘텐츠를 담은 공연이 서양 예술 장르를 주되게 올리는 공연장에서 선보이는데, 우리에겐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창극단은 신작 ‘진채선’과 레퍼토리 공연 ‘흥보씨’를 연극 전용극장인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창극단은 신작으로 `진채선`(가제)을 내년 4월 선보인다. 한국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의 일대기를 담을 예정이다 [사진제공=국립극장]

‘진채선’은 한국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손진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젊은 소리꾼의 실험적 무대도 선보인다. ‘신(新)창극 시리즈1-이자람’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신 창극 시리즈’는 새로운 스타일의 창극 개발을 목표로 가동하며, 동시대 젊은 예술가와 합작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국립무용단은 대표작으로 꼽히는 ‘향연’을 내년 6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은 2017-2018시즌 첫 작품으로 신작 `춘상`을 오는 9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안무가 배정혜의 `춤, 춘향(2002)`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진제공=국립극장]

신작으로는 안무가 배정혜의 ‘춤, 춘향(2002)’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춘상’을 오는 9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연출은 ‘향연’과 ‘묵향’으로 한국무용계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킨 디자이너 정구호가 맡았다.

또 다른 신작인 ‘맨 메이드’는 내년 5월 LG아트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계 블루칩으로 꼽히는 신창호가 안무가로 참여한다. 

국립관현악단은 2018년 6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작곡가 박범훈이 직접 선택한 자신의 베스트 명작을 연주한다. [사진제공=국립극장]

국립관현악단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베스트 컬렉션Ⅳ-박범훈ㆍ2018년 6월)과 롯데콘서트홀(국악시리즈Ⅱㆍ2017년 9월)에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해외공연도 이어진다.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가 공동 제작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작년 국내 초연에 이어 오는 9월 싱가포르 관객들과 만난다. 영국 브라이턴페스티벌과 런던국제연극제의 초청을 받아 내년 5월과 6월 영국도 찾게 됐다.

국립무용단과 프랑스 안무가 조세 몽탈보의 협업작 ‘시간의 나이’는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 크레테유 예술의집에서 공연된다.

국립극장의 새 시즌은 티켓은 18일부터 살 수 있다. 개별 공연은 물론 20~40%의할인율이 적용되는 다양한 구성의 시즌 패키지 티켓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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