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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형SUV ‘절대강자’ 티볼리의 귀환
강인한 이미지 극대화 ‘아머’ 출시
‘코나’ ‘스토닉’ 도전에 맞대응

초고장력강판 40% 안전성 강화
전폭 1795㎜로 ‘동급 최다·최대’
경쟁모델보다 200만원 저렴 강점


국내 소형SUV의 ‘절대강자’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코나’와 ‘스토닉’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형SUV 시장의 생존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쌍용차가 신형 티볼리를 통해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는 17일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디자인과 상품성 등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티볼리, ‘티볼리 아머(Armour)’를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차명인 아머(Armour)에서 짐작하듯 티볼리 아머는 전면부 디자인 혁신을 통해 SUV 본연의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미식 축구 보호구와 메카닉(mechanic)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범퍼 디자인은 스포티한 조형미를 극대화했다. 범퍼 상단에 적용된 크롬라인 몰딩과 신규 LED 포그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했다.

쌍용자동차가 17일 서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디자인과 상품성 등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티볼리, ‘티볼리 아머(Armour)’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티볼리 에어가 ‘부드러운 디자인’을 앞세워 여심을 자극했다면, 티볼리 아머를 통해 남성 고객까지 사로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쌍용차는 이날 기존 디자인에 성능만 신형 티볼리 수준으로 향상시킨 티볼리 에어도 함께 출시했다.

쌍용차는 또 신형 티볼리에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동급 최다인 40%까지 늘려 안전성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동급 최대 전폭(1795㎜)을 기반으로 넉넉한 2열 공간을 마련해 안락함도 극대화했다. 소형 SUV 중에서는 유일하게 골프백을 3개까지 실을 수 있도록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ℓ)까지 확보해 소형 SUV는 ‘불편하다’는 편견을 깼다. 치형(tooth) 사일런트 타이밍 체인을 적용해 소형 SUV라면 피할 수 없는 마찰음 등 소음 문제에도 신경을 썼다.

뿐만 아니라 동급 최초로 디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으며, 티볼리 시리즈 최초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주행의 재미와 안정성도 잡았다.

티볼리의 최대 장점인 ‘저렴한 가격’도 놓치지 않았다. 가솔린 모델 기준, 최근 출시된 코나와 스토닉보다 200만원 가량 낮은 엔트리가(1651만원)를 책정했다. 기존 티볼리(1811만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티볼리 아머의 판매 가격은 엔진 및 트림 별로 1651만~2420만원, 티볼리 에어는 2095만~25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연비는 아쉬운 부분이다. 디젤 모델의 경우 공인 복합연비가 13~14ℓ로, 16~17ℓ 안팎의 연비를 자랑하는 코나, 스토닉보다 다소 떨어졌다.

한편 코나와 스토닉 출시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모두 소형 SUV를 판매하며 ‘5파전’이 예고된 가운데 쌍용차는 신형 티볼리를 통해 국내 소형 SUV ‘왕좌’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구형 티볼리로만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2만8624대를 판매했다.

물론 경쟁사의 도전도 만만치는 않다. 코나와 스토닉 뿐 아니라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첫 포문을 연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지난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하며 올 상반기 2위에 오른 ‘트랙스’는 올 하반기엔 ‘가성비’로 무장한 트랙스 2018년형을 앞세워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일부 트림의 가격도 하향 조정한 상태다.

국내 소형 SUV 시장 확장의 ‘주역’인 르노삼성은 하반기 QM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또 한 번의 돌풍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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