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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 안주 ‘피스타치오’ 알고보니 전천후 영양소
짭쪼름한 피스타치오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맥주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그만큼 피스타치오 너트는 ‘술 안주’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단지 안줏거리로만 여기기엔 피스타치오가 조용히 가지고 있는 효능은 다양합니다. 어디에 좋을까요. 


전천후 영양식품
인간은 꽤 오랜세월 피스타치오를 섭취했습니다. 기원전 7000년 전에도 피스타치오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식물학적으로 피스타치오는 ‘피스타치오 베라’라는 나무의 식용 열매입니다.
비슷한 견과류 가운데서도 영양적 프로필이 단연 뛰어납니다. 28g의 피스타치오(약 48알)의 열량은 161㎉ 정도입니다. ▷탄수화물 8g▷섬유질 3g ▷단백질 6 g ▷지방 12g이 들었습니다. 지방의 90%는 소위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 지방입니다. 비타민, 티아민, 인, 망간 등 미네랄도 두루 들었습니다.
특히 피스타치오엔 비타민 B6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B6는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피스타치오 28g에 든 칼륨의 양은 바나나 절반보다 더 많습니다.

장(腸) 건강에 좋다?
피스타치오는 의외로 장을 편안하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피스타치오에 든 섬유질이 몸 안에서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즉 좋은 장내 세균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먹이가 된다는 얘깁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피스타치오의 역할은 아몬드보다 더 뛰어납니다.
또 피스타치오는 견과류 가운데서도 항산화물질이 유독 많이 든 축에 속합니다. 항산화물질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한다면 호두와 피칸 정도만 피스타치오를 앞지릅니다. 특히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lutein)과 지아잔틴(zeaxanthin),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폴리페놀(polyphenols)과 토코페놀(tocopherol) 성분이 풍부합니다.

혈관 청소하는 효과
피스타치오는 아미노산의 하나인 L-아르기닌(L-arginine)의 원천입니다. 이것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바뀝니다. 산화질소는 혈관 확장을 촉진해 몸 안에서 피가 원활하게 돌 수 있도록 역할을 합니다.
또 피스타치오는 혈당 수치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도 않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56g 가량을 식사와 함께 먹은 건강한 성인의 식후 혈당 반응은 20~30% 가량 떨어졌습니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피스타치오는 혈당 부담을 덜어주는 고마운 식품이기도 합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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