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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아니야? ‘페이크 뷰티템’ 인기
-찍고, 붙이고, 바르면 1초 만에 변신
-붙이는 네일ㆍ눈썹도장ㆍ눈썹타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 눈썹 숱이 적어 고민이던 직장인 이민주(28) 씨는 좌우 균형을 맞춰 눈썹을 그리는 데 익숙하지 않아 반영구 눈썹문신 시술을 받을까 고민하던 중 눈썹도장을 추천받았다. 도장을 찍듯이 눈썹에 스펀지를 찍기만 하면 순식간에 자연스러운 눈썹이 완성되고, 눈썹 숱도 풍성해 보여 만족스러웠다.

찍고 붙이고 바르기만 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자연스럽게 단점을 가려주는 이른바 ‘페이크(fakeㆍ가짜)’ 뷰티 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마치 시술이나 성형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품목도 얼굴이나 헤어, 바디에 이르기까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사진=키스뉴욕 아이브로우 스탬프]

17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한달(6월13일~7월12일) 간 ‘눈썹도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배(1565%)나 급증했다. 눈썹이 옅거나 숱이 적은 이들을 위한 눈썹 성형 아이템은 최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펀지로 톡톡 찍기만 하면 쉽고 간편하게 눈썹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눈썹도장은 온라인몰에서도 대세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옥션의 인기상품 ‘키스뉴욕 아이브로우 스탬프’는 도장을 찍듯이 스펀지를 사용해 눈썹에 그리는 신개념 아이브로우 제품이다. 물이나 땀에 강하고 쉽게 지워지지 않아 요즘같은 여름철에 찾는 이들이 많다. 또 피부에 착색되는 타투 방식의 제품도 인기다. 얇은 붓펜 타입으로 한번 눈썹에 바르면 최대 7일간 지속되는 ‘눈썹타투’는 3배(206%) 이상 증가했다. 

[사진=데싱디바 매직프레스]

그냥 붙이기만 하면 1초만에 예쁘고 깔끔한 손톱으로 변신할 수 있는 붙이는 네일이나 발톱에 붙이는 페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같은 기간 글리터, 크리스탈 스톤, 글래스 패턴 등 개성에 따라 손톱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붙이는 네일아트’ 품목이 무려 32배(3135%)나 껑충 뛰었다. 옥션에서 지난 5월 진행한 뷰티 프로모션에서는 선착순 한정 판매한 ‘데싱디바 베스트 페디 5종 패키지’ 700개가 순식간에 완판됐다. ‘데싱디바 베스트 페디 3종 패키지’ 역시 준비했던 1000개가 3일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헤어도 페이크 아이템으로 관리하는 이들이 늘었다.

일명 떡진 머리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드라이샴푸’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간편히 닦아내기만 하면 물 없이도 기름진 모발을 뽀송하게 가꿔주는 신개념 티슈형 드라인 샴푸인 ‘드라이티슈’도 45% 판매가 늘었다. 비어있는 헤어라인 부분에 팡팡 두드려주면 머리 숱이 풍성해 보이고, 동그랗고 예쁜 이마라인을 만들어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하는 ‘헤어라인쉐도우’(45%)도 두자릿수 증가했다. 

[사진=매직프레스 페디3종 프리즘세트]

이 밖에 팩을 바르고 떼어내면 마치 입술문신을 한듯 입술이 자연스럽게 예쁜 컬러로 물들어 있는 립틴트팩(37%)이나 문지르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태닝된 느낌의 피부를 연출해주는 ‘태닝티슈’(15%)도 판매량이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쉽고 간편하게 단점을 가리면서 예쁘게 꾸밀 수 있는 이른바 1초 페이크 뷰티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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