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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장마엔 ‘레인부츠’ 대신 ‘샌들’…왜?
-소나기 형태 마른 장마 영향
-무겁고 신고 벗기 불편한 ‘레인부츠’ 시들
-가볍고 부피 작은 ‘샌들’ 인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본격적인 장마 시즌이 시작되면서 장마철 대비용 신발 및 장마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레인부츠의 인기가 예년에 비해 시들해진 반면 물에 강한 에바(EVA) 소재를 사용한 샌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국내 최대 슈즈 멀티스토어 ABC마트(대표 이기호)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최근 2주간(6월26일~7월9일) 레인부츠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반면, 에바 샌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이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늘면서 길이가 무릎까지 올라와 신고 벗기가 불편한 레인부츠 보다 부피가 작고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샌들의 인기가 높아진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올 여름은 강우량이 많지 않고 소나기 형태로 비가 내리는 마른 장마가 이어져 레인부츠의 필요성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한편, 같은 기간 장마 관련 용품 판매량도 지난 2주 대비(6월 12일~6월 25일) 눈에 띄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수 스프레이는 기존 신발에 방수 기능을 추가해 신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80% 증가했다. 방수 스프레이를 미리 신발에 뿌려주면 얇은 코팅막이 형성되어 비나 각종 오염물질로부터 신발을 보호하고 쾌적한 착화감을 유지시켜준다.

ABC마트 관계자는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장마용품 및 샌들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무겁고 신고 벗기가 불편했던 레인부츠 보다 물에 젖어도 금방 마르고, 가볍게 착화가 가능한 에바 샌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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