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내 톱랭커들 빠진 KLPGA 중국대회, 박보미가 품다
금호타이어 한중콜라보대회
세계 6위 펑샨샨 밀어내고
이지후와 연장전 끝 우승


참가비용만 많이 드는 중국에서 열려 국내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당초 맥빠진 대회가 되리라는 예상을 깨고, ‘시드권’ 랭킹을 지키려는 중하위권 선수들의 분전속에 짜릿함을 선사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한중 콜라보 대회 첫 우승을 노리던 세계랭킹 6위 펑샨샨도 박보미(23·사진), 이지후(24), 안송이(27)의 강력한 생존 의지 때문인지, 선두를 달리다 후반 3연속홀 보기로 미끄러졌다.

우승자 박보미는 점프ㆍ드림투어 3년, 1부 투어 3년을 거쳤다. 지난해와 올해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박보미는 9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이대회에서 이지후와의 연장 접전끝에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2부투어에서 3~4년을 보내는 등 천신만고 끝에 올들어 1부리그에서 경기를 하게 된 이지후는 모처럼 온 1부 투어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래도 스물네살에 새로 시작해도 충분하다는 자신감, 자신의 기량을 믿을 수 있게 된 점은 이번 대회 큰 성과이다.

최종일 후반전 이들 셋과 펑샨샨이 엎치락 되치락 하며 번갈아 리더보드 선두자리를 차지하다, 펑샨샨이 연속보기로 미끌어지고, 박보미는 경기 막판 2~3위권을 오르내렸다.

한 타 차 선두(6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이지후가 기다리는 사이, 박보미는 18번홀 3m 남짓 남은 버디퍼트를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고, 결국 연장전 첫 홀에서 승리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