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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 산책길, 우연히 만난 현대미술
네이버 ‘헬로!아티스트’ 전시관 개관
젊은 시각예술가에 전시공간 지원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서울로’에 ‘현대미술’이 찾아왔다. 이번엔 ‘흉물’논란을 일으켰던 대형설치작 ‘슈즈트리’와는 결이 다르다. 서울로 산책길 가운데, 전시장으로 오픈한다.

네이버문화재단(이사장 오승환)은 오는 11일 서울로7017에서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관을 개관하고 첫 번째 전시를 시작한다. 

헬로!아티스트, 서울로_전시관 전경 [사진제공=네이버문화재단]

첫번째 주인공은 회화 작업을 하는 이우성 작가다. 이 작가는 서울이라는 삶의 공간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미지를 수집하며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엔 신작 ‘키스키스’가 포함됐다.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서울로를 걷는 사람들의 추억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게 작가의 설명이다. 전형적인 회화 형식을 탈피해 ‘접었다가 펼치는’ 천 그림으로 준비됐다.

이 작가는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관은 일반적인 갤러리와 다르다”며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거리 위 전시관으로 서울로가 가진 공공성에, 삶의 아름다운 모습이 다양하게 부각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헬로!아티스트’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춰 관객이 시각예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그간 서울 곳곳에서 젊은 시각예술작가와 소규모 전시공간이 함께 하는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 전시를 진행하며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활동과 전시 기회를 지원해왔다.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관, 이우성 작가 작품 전시 전경[사진제공=네이버문화재단]

온라인 소개와 팝업 전시에 이어 서울로에 개관한 ‘헬로!아티스트’ 전시관은 앞으로 젊은 작가들을 꾸준히 소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역할할 예정이다. 네이버문화재단 관계자는 “‘헬로!아티스트’는 현대미술 문턱 낮추기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그간 고정 공간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대중과 접점을 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픈이벤트도 진행한다. 11일 오후 8시부터 이우성 작가 도슨트와 ‘데이브레이크’ 온스테이지 라이브 공연을 열고 네이버 V앱으로 온라인 생중계한다.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는 이우성 작가 전시를 시작으로 9월에 정혜련 설치미술가, 11월에 김종범 디자이너, 2018년 1월에 최윤석 작가 전시로 이어진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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