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7월 12일)을 사흘 앞둔 9일 ‘케어’·‘동물자유연대’ 등 30여개 동물보호단체가 모였다. 이들은 ‘STOP IT 2017 이제 그만 잡수시개’ 행사를 열고 “개 식용을 중단하고 동물들의 생명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장에는 개농장 VR체험, 사진전, 페이스 페인팅 부스 등도 운영됐다. 참서자 100여명은 청계광장, 광교사거리 을지로 입구 등을 돌며 행진하기도 했다. 동물 옷을 입은 악대가 대열을 이끌었고, 일부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ㆍ김한정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서울시 수의사회, 경기도 수의사회 등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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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권 단체 ‘케어’와 동물자유연대 등 회원들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스톱 잇(STOP IT) 2017’ 페스티벌에서 개 식용 금지를 주장하며 대한민국 개들이 개고기에서 해방된다는 의미로 대한독립만세를 빗댄 ‘개한독립만세’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복날 맞이 샥스핀 금지 캠페인’을 열고 ”비윤리적인 샥스핀 요리 취식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공식행사에 샥스핀 요리를 금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피 흘리는 상어 지느러미 요리·상어 모형 전시와 시민들이 망치로 얼음을 깨서 상어 모형을 구출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지난 8일 오후엔 시민단체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 회원과 일반 시민 등이 종로구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집회를 열어 “개고기는 중국 전통에서 파생한 악습”이라며 “복날의 한자 ‘복(伏)’자에 ‘견(犬)’자 들어있다는 이유로 복날에 무고한 개들이 도살돼 식용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6일 개농장주들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개고기 합법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한육견협회와 전국육견상인회 등은 ‘100만 육견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에서 “애완견과 식용견은 분리 관리돼야 한다”며 “조상 대대로 내려온 보신문화에 대해 인위적인 제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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