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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 7일 일제히 개장
강릉, 다양한 축제, 공군 에어쇼까지
동해, 비치사커, 비치발리볼의 메카
삼척, 대명쏠비치와 버라이어티 축제
속초, 바다정원, 참여형 무대 새 단장
양양 낙산축제, 고성 모기퇴치 차별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남태평양보다 짙고, 지중해보다 강렬한 청록빛의 동해가 7일부터 해변을 활짝 열고 여름 바캉스 손님들을 맞는다.

강릉, 동해, 속초시 일대 해수욕장은 7일, 삼척과 고성은 14일 개장한다. 해변 바캉스족과 함께, 지난해 개통한 부산까지 770㎞해파랑길, 강원도 고성~삼척 구간 ‘낭만가도’ 트레킹족들도 몰려들 것으로 강원도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 운영의 특징은 ▷축제 등 놀거리의 확대 ▷속초 바다향기로 등 가족단위, 연인-친구들의 낭만적인 산책길, 꽃밭길 증설 ▷드론, 수상모터바이크까지 동원한 세심한 수상 안전 ▷바가지, 불법 상행위 근절을 위한 순찰강화 및 지역민의 친절 운동 등으로 요약된다.

동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양양-속초는 1시간30~1시간40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강릉까지는 2시간~2시간30분, 동해-삼척까지는 3시간이면 닿는다.

강원도는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 운영 목표는 ‘관광객 3000만 명 달성, 안전사고 제로(Zero)’이다.

동해시 추암해변 [사진=동해시 제공, 사진공모 수상작 최성일作]

▶강릉= 강릉시는 7일 오전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경포상인회 주관으로 용왕제를 지낸 후 주문진과 옥계, 연곡, 정동진 등 20곳의 해수욕장 운영을 시작한다.

경포서머페스티벌, 주문진해변축제, 독립영화제, 뮤직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8월13~14일 이틀간 경포해수욕장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까지 열린다.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드론 인명구조대’를 운영한다. 물리면 허벅지가 붓는다는 청정해역 해파리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해파리 방지막까지 설치했다.

또 청결하고 질서정연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노점행위 등 불법행위 상설 단속원을 배치하고, 경포해수욕장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동해= ‘2017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된 망상해수욕장이 있는 동해시는 7일 상가번영회와 관련기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기원제와 개장식을 하고 해수욕장 운영을 시작한다.

동해시 해변에선 이벤트가 유난히 많다. 제15회 동트는동해컵 비치발리볼대회, 2017 청소년 어울마당 비치사커대회, 제19회 전국대학 복싱동아리선수권대회, 제12회 무릉배 전국 프로격투기대회 등 다채로운 체육행사가 열린다.

오는 30일에는 락페스티벌이, 8월4~6일에는 망상해수욕장 내 특설무대에서 ‘2017 대한민국 직장인밴드 동해콘서트’가 열린다.

동해시는 수상인명구조대 58명을 과거 인명피해 발생지역과 우려가 높은 지역에 고정 배치하고 인명구조용 수상모터바이크, 보트 등을 배치해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에 나선다.

애국가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촛대바위의 추암해수욕장은 수개월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새로이 단장했다.

▶삼척= 삼척시는 오는 14일부터 8월20일까지 38일간 해수욕장 16곳을 운영한다. 14일 오전 삼척해수욕장 종합안내 센터 앞 광장에서 종합안내 센터 현판식과 무사고 기원제 등 개장행사를 진행했다.

삼척시와 대명 삼척쏠비치는 오는 22~26일에는 성수기 전 해수욕장 관광 붐업을 위해 삼척비치 썸머(summer) 페스티벌을 연다. 청소년 비치 사커대회, 바다카약, DJ파티, 불꽃놀이, 물총싸움 등이 펼쳐진다. 이 축제 마지막 날에는 여행 온 며느리, 시아버지가 손자와 자녀 앞에서 노래솜씨를 뽐내는 ‘7080해변콘서트’가 열린다.

삼척 맹방해수욕장에는 캠핑카족들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송림 보호구역 내 별도의 캠핑카 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상안전요원 등 안전과 질서를 담보하기 위한 인력을 늘렸다.

▶속초= 7일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속초시는 명품산책길 ‘바다향기로’ 조성사업을 벌여 속초해수욕장~외옹치 850m구간에 해변로드를 조성했다.

속초해수욕장 야외무대는 새롭게 지어졌는데, 비가림 시설인 막구조물을 설치해 사계절 내내 공연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무대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크고 작은 프로-아마추어의 공연이 이 무대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8월 3~6일엔 ‘2017 SOKCHO SUMMER BREAK’ 속초여름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낮에는 관광객 참여형 체험 이벤트(추억의 DJ 박스, 타투, 드레스존, 폼머신 & 워터캐논 등)가, 야간에는 엠넷(M.net) 힙합 경영대회인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의 인기 여성 래퍼인 ‘제시와 키썸’, 쇼미더머니 출신의 인기 남성래퍼 ‘G2와 레디’ 등 유명 뮤지션이 출연하는 열정적 프로들의 무대가 선보인다. 아울러 젊은이들의 열정을 불태울 DJ 파티도 밤을 열기를 돋운다.

양양군은 ‘2017낙산비치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피서계층을 아우르는 축제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오는 14일부터 8월20일까지 ‘모기 없는 청정해수욕장 강원고성’이라는 슬로건으로 해수욕장 27곳을 운영한다. 자연친화적인 모기퇴치 식물을 심어 타 해수욕장과의 차별성을 기했다.

고성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상안전요원 118명을 배치하고 너울성 파고 감시요원까지 두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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