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혜진 “골프는 세계여행” LPGA 겨냥

[사진=KLPGA]
8~9월 프로데뷔, ‘즐기는 골프’ 예고

“박세리 처럼 명예의 전당 진입이 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대세’ 김지현(26)을 상대로 5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18ㆍ학산여고3년)이 두어달뒤 화려한 프로데뷔를 예고했다.

[사진=KLPGA]

[사진=KLPGA]

[사진=KLPGA]

최혜진은 이번 우승으로 시드전을 거칠 필요 없이, 오는 8월 23일 이후 입회 신청이 가능하며, 대회 참가 신청기간을 감안할 때 10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대회에 프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 박인비 처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 꿈인 최혜진은 골프에 대해 “세계를 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고 여행도 되는 좋은 운동”이라고 말하며 ‘즐기는 골프’를 예고했다.

최혜진은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에 뽑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딴 이후 4년 동안 태극 마크를 달고 국내외 대회에서 밥 먹듯 우승 소식을 전했다.

단체전을 함께 여는 국제대회에서는 ‘2관왕 전문’으로 이름을 날렸다.

고교 1학년이던 2015년에 세계 주니어 여자 골프 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작년에 세계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개인전을 싹쓸이했다. 한국, 일본, 대만 3개국 대항전인 네이버스컵도 개인, 단체전 2관왕이다. 국내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적수가 없었다.

간간이 출전한 프로 대회의 경우, 갓 고교 1학년이 된 2015년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4위에 오른 최혜진은 작년에도 같은 대회 4위로 주목받았다.

올해 KLPGA투어 E1 채리티여자오픈에서 준우승, 다섯번이나 참가한 한국여자오픈 때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여자오픈에 초청받아 7위에 올랐다. 시드선발전, 큐스쿨 등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 최혜진은 일단 국내에서 데뷔하겠지만, 언젠가는 미국무대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꿈과 희망은 모두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에 이미 꽂혀 있다.

공에 힘을 잘 전달할 줄 아는 최혜진은 165㎝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평균 260야드를 넘어가는 장타를 친다. 아이언샷은 스핀량이 많아 정확도가 높다.

김효주를 닮았다는 평을 듣는 최혜진의 용평 대회 백을 김효주의 캐디였던 서정우(33) 씨가 맨 것이 흥미롭다. 박소영 국가대표팀 코치는 “박세리만큼 뛰어난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극찬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