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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균 “한경기라도 뛰고 싶었는데…홈런 꿈만 같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꿈에 그리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경기 후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빅리그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뛴 우리 선수 중 데뷔경기부터 홈런을 치기는 황재균이 처음이다. 지난해 나란히 세 경기 만에 홈런을 친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5·전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록이 가장 빨랐다.

경기를 마친 황재균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한 경기라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서 미국에 건너왔는데 그게 오늘 이뤄져 너무 기분 좋다”며 “그 경기에 결승 홈런을 쳐서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날 콜업 소식을 들었고, 결국 이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성적이 좋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도 팀 메이트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오니 반갑게 맞아줘 ‘역시 좋은 팀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벤치에 있든 시합을 뛰든 어떤 역할이든 팀에 좋은 자극제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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