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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질·오메가3 풍부한‘생선’…우리 아이 안전하게 먹이려면?
생선 속 메틸수은은 태아의 신경계, 어린이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임신ㆍ수유기 여성이나 10세 이하 어린이에게 영향을 끼치지만, 뇌신경계 발달이 완성되는 11세 이상의 어린이에게는 섭취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때문에 단백질, 오메가3지방산,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생선을 어린이에게 먹이는 것이 좋다.

또 잉어 등 민물 어류는 수은 함량이 낮아 임신기 여성도 일반 어류 권장 섭취량에 준해서 먹으면 된다. 체내 메틸수은을 배출하는 데 좋은 식품으로 마늘, 양파, 파, 미역 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으로 생선과 중금속(메틸수은)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봤다.

-임신ㆍ수유 여성과 10세 이하 어린이는 왜 생선 섭취를 주의해야 하나.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다랑어류, 상어류, 새치류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뱃속 태아의 신경계와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뇌신경계 발달이 완성되는 11세 이상의 어린이는 메틸수은 섭취량을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없다.

-식사를 통해 섭취하고 있는 메틸수은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

▶식사를 통해서 섭취된 메틸수은은 체외로 배출된다. 2개월이 지나면 흡수한 양의 반으로 줄어든다. 때문에 현재 우리 국민의 메틸수은 체내 축적량은 건강에 유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자녀에게 생선을 먹이지 않는 게 더 좋은가.

▶아니다. 생선은 양질의 단백질 급원 식품이며, 오메가3지방산뿐 아니라 비타민 D 등 각종 비타민과 요오드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이러한 영양소는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성장에 필수 요소로, 영양학적으로 어린이에게 매우 중요하다. 다만 생선의 종류ㆍ섭취량을 고려해 섭취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

-참치 통조림(가다랑어)이 참치회보다 메틸수은이 적게 검출되는 이유는.

▶참치 통조림에 사용되는 가다랑어류는 보통 2~4년생으로, 수면 위에서 활동하며 크기는 고등어만 하다. 메칠수은 함량도 참다랑어 같은 심해성 어류의 10분의 1 수준이다. 반면 횟감용으로 사용되는 참다랑어는 심해성 어류로 크기가 크고 오래 사는 어종이므로 메틸수은이 가다랑어보다 높게 축적돼 있다.

-임신 사실을 늦게 알게 돼 생선 섭취 때 주의하지 못했다. 괜찮을까.

▶태아는 태반을 통해서 메틸수은을 흡수하게 된다. 다만, 태반은 일반적으로 임신 4개월째에 생기고, 태반이 생기는 시기에는 그 이전에 체내에 흡수된 메틸수은 함량이 감소돼 있다. 때문에 임신을 인지했을 때부터 주의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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