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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증시 전망보니…저유가 하반기에도 쭉~…금값 향방은 오리무중
국제유가 소폭 반등에 그칠 듯
금값, 실질금리 인식차로 엇갈려

하반기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럴당 55달러를 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값 향방은 물가 전망과 함께 오리무중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달 들어 배럴당 40달러 초반대로 급락했다. 올 들어 지난 23일(현지시각)까지 19.93% 하락,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8월 인도분은 배럴당 45달러까지 하락, 올 들어서만 19.85% 내렸다.

공급 요인이 유가를 50달러 아래로 끌어내렸다.

지난달 2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시장 과잉 공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감산 시한을 9개월 연장했고, 러시아 등 비OPEC 국가들도 감산에 동참했다. 하지만 더 강력한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유가는 오히려 이달 10% 이상 밀렸다. 감산 협약에서 제외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증산, 미국산 셰일가스 공급 확대 등도 유가상승을 억제했다.

전문가들은 현 유가 수준을 ‘저점’으로 평가하지만, 하반기에도 공급 과잉ㆍ수요 부진이 계속돼 소폭 반등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금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기준 지난 23일 온스당 1,256.40달러로 마감하며 올 들어 8,31% 올랐다.

하반기 금값의 방향을 두고는 전문가들 사이 이견차가 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세가 예상보다 느린 데다 최근 미국 경기 지표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또한 “현재 금값은 역사적으로 매우 싼 수준으로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된다면 금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경수 기자/k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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