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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시총부터 신한지주 제치고 1위 탈환
장중 주당 5만5300원대 거래
시총이 23조12000억원대로 9위 올라
2분기 실적도 신한지주 넘어설 듯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무서운 기세로 ‘리딩뱅크’ 자리를 노리는 KB금융이 시가총액으로 우선 금융대장주 탈환에 성공했다.

KB금융은 26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0.18%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시가 총액이 23조1216억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신한지주는 0.51% 내린 4만8550원에 거래되면서 시총이 23조22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KB금융이 신한지주를 넘어서 시총 상위 순위 9위에 올라섰다.


최근 KB금융 주가는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30%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신한지주는 같은 기간 6%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만약 종가 기준으로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KB금융은 2010년 이후 7년 만에 금융 대장주 지위에 오르게 된다.

KB금융은 실적에서도 신한지주를 넘보며 ‘리딩뱅크’ 자리를 넘볼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7054억원으로 신한금융(6977억원)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KB금융 순이익이 신한금융을 앞지를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 현대증권이 2분기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꼽힌다. 보유 지분만큼 자회사 순이익을 연결기준 순이익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 3분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까지 완전 자회사가 되면 연간기준 기존보다 2000억~3000억원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연결 순이익 전망치는 증권사 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2008년 KB금융 설립 이후 가장 큰 분기 실적”이라며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3조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여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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