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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엔딩 노트’ 출판기념 북콘서트
-저소득층 노인 8인 작가로 구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관내 저소득층 여성이 쓴 ‘엔딩 노트’를 한 권으로 묶어 출간, 이를 기념하는 북 콘서트를 연다.

구는 책 ‘마음 꽃이 피었다’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27일 청운동 청운문학도서관에서 북 콘서트 ‘나는 작가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엔딩 노트란 인생 막바지에 지금까지 살아가며 느낀 생각들을 쓰는 노트를 말한다.

이번 책은 강춘자(74ㆍ여) 씨 등 모두 8명 노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구는 작년 한 해동안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이 원고를 다듬었고, 출간 후원에는 ㈜현대건설이 나섰다.


독자들은 마음을 나누다, 내 삶을 쓰다, 이야기를 남기다 등 목차에 따라 일제 말기부터 6ㆍ25 전쟁, 1970년대 산업 시대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작업에 참여한 표순덕(76ㆍ여) 씨는 “일기 쓰듯 한 토막을 내어줬다”며 “책이 나오면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날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펼쳐진다. 2명씩 무대에 올라 작품을 설명하고 글을 쓰며 느낀 감정, 인생 소회 등을 참여 주민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책에 나올 삶의 역사가 젊은 세대들에게 작은 유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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