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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쩍 뛰는 참치가격…어획량 늘어난 사조산업 ‘활짝’
-주력사업인 원양어업서 실적 호조 기대

-유가 하락, 엔화 강세도 긍정 요인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최근 참치가격이 지난 2013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사조산업의 원양어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국 방콕거래소의 선망(캔용 낚시)참치 가격은 t당 1870달러에 달해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요 어획지역인 중서부태평양의 태풍과 라니냐 등 기상여건의 악화로 어획량이 감소해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사조산업은 지난 5월 신규 선박 1척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어획량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사조산업의 지난 1분기 선망참치 어획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만1000t을 기록했으며 매출도 16% 늘어난 1750억원을 달성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과 어획량의 동반 상승이 기대된다”며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전년 대비 각각 13.2%, 19.8% 증가한 13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도 긍정적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우려가 커질수록 원화는 약세를 보이는 한편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사조산업은 연승(횟감 참치용 낚시) 참치 매출의 70%를 일본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엔화 강세가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원유의 공급과잉 우려로 인한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세도 사조산업의 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통상 국제유가가 하락세에 들어설 경우 항공, 해상운수, 원양어업 등이 수혜를 보는 업종으로 꼽힌다.

선망참치 어가 [자료=atuna, 토러스투자증권 제공]


박진솔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당분간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양어업이 주력산업인 사조산업에는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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