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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에세이] 나, 몸이 자꾸만 부르는 푸르름…도시농업은 힐링
평당 1000만원이 넘는 땅값의 서울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마련이다. 그래도 서울에 농사짓는 곳이 있다. 강서구 마곡의 벼농사부터 태능의 과수, 암사동 채소, 세곡동 화훼단지 등 있을 것은 다 있다. 농가호수로는 2700여 가구, 경지면적이 1100헥타르가 넘는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주재천 주무관은 서울시의 농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농사와 달리 지금은 도시농업의 성격으로 회색빛 도심에서 녹색을 볼수 있는 생태와 공동체를 다지는 생태농업등 다양한 시민의 욕구를 수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도시농업은 접하는 시민들이 즐기는 농업이다. 화분과 육묘상자등을 활용 나팔꽃으로 만든 녹색커튼 아이디어, 화분에서 재배하는 상치와 쑥갓등 엽채류의 재배, 주말농장은 주민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경제성으로 말할수 없는 공동체를 이루는 효과를 발휘한다. 아파트 자투리땅에 텃밭 조성했을 때 주민들의 친밀도가 훨씬 좋아졌다는 조사결과도 나와있다.

옥상정원을 활용할 경우 빈 공간에 채소재배와 원예식물을 심을 경우 녹음이 있는 녹색공간의 확보뿐 아니라 건물의 단열에 도움이 되는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수 있다. 그래서 대형마트나 공공건물들은 옥상에 텃밭이나 정원을 조성 이러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 구청사에 마련한 옥상정원은 서울도서관을 찾는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제 스마트팜으로 도시농업도 진화를 하고 있다. 어떤 생태계이건 돌봄이 필요하다면 수분, 온도, 태양광이 필요한 식물에게 적정한 관리를 해주어야 제대로 성장하고 결실을 맺는다. 대단위 온실을 컨트롤하는 공장식 스마트팜은 아니지만 아파트 베란다나 지하실 같은 공간에서 우리가 아끼는 식물들이 성장하고 열매를 맺게 해주는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도심공간에서 생명이 커가고 있다는 느낌을 함께 공유하는 세상이다. 우리가 아끼는 화분을 크게 신경을 안 써도 알아서 돌봐주는 세상이 돼 가고 있다.

집 모퉁이 화원에서 꽃모종 하나 심겨져 있는 화분을 산다. 그 화분에 피어있는 꽃 한송이가 힐링을 주기를 기대를 해 본다. 살아있는 생명이 주는 느낌이다.

글ㆍ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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