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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올 상반기 코스피 시장 공매도 거래 가장 많았다…
- CJ대한통운 올 상반기 공매도 거래비중 20% 넘어
- 코스피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10개 기업 평균 주가 수익률 4.55%
- 코스피지수 상승률 16.97% 하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CJ대한통운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2300포인트가 넘는 올해 상승장에서도 공매도 상위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은 부진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매도 공시제가 시행된지 오는 30일로 1년째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선 끊임없이 공매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져왔다. 지난해 한미약품을 포함, 최근엔 엔씨소프트까지 공매도로 부당하게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인식은 썩 좋지 않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현재(22일)까지 누적 거래량 대비 누적 공매도 거래량 비중이 가장 높았던 종목(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제외)은 CJ대한통운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20.67%로 높았으며 같은기간 주가는 4.19% 올랐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폭인 16.97%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월과 4월, 6월엔 한때 공매도 거래 비중이 40%대까지 오르기도 하며 공매도 거래가 매우 활발했다.

두 번째로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20.35%인 금호석유였으며, 한화생명(20.33%)와 아모레G(17.88%) 순으로 높았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17.43%인 오리온이 그 뒤를 이었으나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면서 주식은 지난달 29일부터 거래가 일시 정지된 상태다.

이밖에 휠라코리아(17.28%), 만도(17.27%), 아모레퍼시픽(17.06%), 한온시스템(16.27%), 현대위아(16.14%) 등도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으로 꼽혔다.

이들 10개 종목들의 공매도 거래 비중 평균은 18.07%, 기간수익률은 평균 4.55%였다.

코스피 평균이 2.36%, 상위 10개 종목보다 수익률이 12.42%포인트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매도가 자칫 주가 상승을 막는 걸림돌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올 수 있다.

CJ대한통운 종목의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식시장의 건전성을 언급하며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도 생겼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공시제 1년을 앞두고 공매도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자 공매도 종합 포털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정식 사이트 오픈은 26일이다.

거래소는 ‘개인은 공매도를 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으므로 증권을 차입한 경우에는 누구든지 공매도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공매도로 주가가 하락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기업이 고평가되어 있거나 가치가 하락해 이에 따른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유발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와 관련해선 유동성 공급, 주가에 빠른 악재반영, 손실을 피하기 위한 위험관리 기능 등 여러 순기능을 가지고 있어 공매도 금지는 증권시장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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